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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MorningLonDon 기사입력  2014/05/16 [08:17]
물성(物性)에 리듬을 싣는 작가, 이삼술의 작품세계
2014 굳모닝런던 초대전 초청작가- 이삼술 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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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에게 공간이란 그의 세계 전부이고 그 자체이자 본질이다. 공간을 이해하는 능력이 공간을 구성능력으로 나타나고 공간에 대한 시각, 그것을 바라보는 눈이 공간에 대한 표현으로 나타난다. 주어진 공간, 누구나에게나 보이는 대상을 재해석하는 능력에서 작가의 개성이 드러난다. 즉 개성적인 표현은 객관적이고 일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눈으로만 볼 때에 가능한 것이다. 
이삼술 作    ⓒ GoodMorningLonDon

  이삼술 작가는 평면화가 가능한 대상에 주목하고 첫 번째로 그것이 주는 물성을 드러내려고 시도한다.   
  물이 주는 그 물성은 물결로 표현되고 푸른 들판과 보리 혹은 밀밭의 물성은 그것들의 물질적 개별성으로 드러내고 있다. 
WAVE 3    ⓒ GoodMorningLonDon
▲ WAVE 4    ⓒGoodMorningLonDon
 
WAVE 2    ⓒ GoodMorningLonDon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공간을 나누고 나누어진 별개의 공간을 구획하는 선 들에 리듬을 담고 있다. 그리고 평면에는 바람을 불어넣는다. 그 바람은 흔들리는 풀잎같이 혹은 살랑거리는 물결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두 번째로 보이는 그의 공간처리 방법이다.  
    ⓒ GoodMorningLonDon

   세 번째로 그는 그 공간에 전혀 다른 물성을 파격적으로 던지듯 꽂아넣고 있다. 푸른 벌판에 놓인 작은 조각돌은 그것을 보는 관객들에게 파편처럼 꽂힌다. 그 이질적인 물성, 부드럽고 아주 잔잔하게 마치 물 흐르듯이 표현된 선들 사이에 한 덩어리로 박힌 돌덩어리가 주는 물성은 도전적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바탕에서 흐르는 선들을 적당히 차단하고 흐름의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작가의 이런 미술 행위는 의도적일 수도 있고 때로는 무의식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그림을 그리고 무엇을 만들지만, 그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앞에서 말해듯이 치밀하게 계산되어 나오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것이 또 바람직하다. 자연스럽게 무의식이 표출되어 의식화 과정으로 나타난 표현이 깊이와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의 작품 속에서 보이는 작가의 행위나 의도를 드러내어 조형언어로 환기해주는 이 작업은 관객과 작가 사이에 일종의 다리를 놓아주는 행위이고, 작가에겐 자기 미술 행위를 자각시키고 의식화시켜 다음 변화와 새로운 공간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길이다. 

   이삼술 작가가 보여주는 것 같이 명확하게 자기 세계를 드러내며 뛰어난 공간처리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물결을 표현한 작품 파(波, The Wave)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현대인이 살아가는 방식이 각각 다르고 또 지역마다 다른 문화와 언어의 차이 속에서 물결에 일렁이는 파도와 같이 변화무쌍한 삶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하현(미술사가, 평론가) 

 이삼술 서양화가
 ⓒ GoodMorningLonDon









전업작가
부경대학교졸업
개인전 5회
각종초대전 및 단체전다수
부산미술대전. 김해미술대전 
각종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한국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더라인 그룹회원

2014 Good Morning London 한국 작가 초대전
일시: 2014 6월 11-14일
장소: Landmark Arts Centre Ferry Road Teddington TW11 9NN 
www.landmarkartscent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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