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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MorningLonDon 기사입력  2015/10/31 [03:57]
브레이크 고장난 한인회, 감사기관 구성 선행돼야.
재영한인 연합회 회장 김시우 박사와 차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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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국 한인회는 재영 한인총연합회(회장공석)와 재영 한인연합회(회장: 김시우) 두개가 존재한 관계로 분쟁 지구로 묶여 세계 한인회장 대회에도 초대받지 못하고 있다. 재영 한인 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김시우 박사와 인터뷰를 통해 세계 한인회들의 분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 얘기를 들어본다.

 

 

필립: 오랫만입니다. 박사님의 한국 체류 기간에 영국 한인사회에서는 한인회 통합과 관련한 일

련의 모임이 있었습니다만.

 

재영한인 연합회를 맡고 있는 김시우 박사▲     ©GoodMorningLonDon

김시우: 큰 자식 혼사를 치루느라 좀 길게 머물렀습니다. 제가 맡고 있는 재영 한인연합회는 기존 한인회에서 분리돼 나온것이 아니라, 한인회장선거와 관련한 소송이 수 년 동안 진행돼 온 관계로 한인사회가 분열이 지속되자 몇 몇 단체장들이 중심이 된 영국 한인의회가 구성되고 그 곳에서 새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한인회분열의 책임과는 전혀 관계없는 단체입니다.

 

지금 저희들은 한인들의 권익과 동포 2세들이 이방인이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한인들의 자긍심을 심어 주고 지역사회에서 주류로 자리 매김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고 봅니다.  모국은 이미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서서 정치나 경제, 그리고 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한 반면 해외에 나와 있는 동포들 중 일부는 아직도70년대 이전의 전 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각종 비윤리적인 행위들을 부끄러운지 모르고 자행하고 있다는게 현실입니다. 

 

소송과 비리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기존 한인회가 아닌, 새로운 한인사회를 열망하는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가 [재영 한인 연합회 ]입니다. 기존 [재영한인 총 연합회]에서 분리돼 나온 단체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밝혀두고자 합니다.

 

박필립: 일부에서는 재영 한인연합회가 이름만 올려 놓고 전혀 활동하지 않는 단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시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의 내용은 한인회가 친목 단체이기 때문에 여러 행사를 통해 친목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을 합니다만 저는 다릅니다. 매 년 수 십만 파운드의 운영비가 지출되는 한인회가 친목 단체라는 것이 우선 말이 안되고요. 오죽 했으면 영국 정부의 체리티 관리국에서 재영 한인총연합회가 집행해온 기금 가운데 6만파운드 이상을 토해내라 명령했겠습니까? 영국인이  한인들을 어떻게 생각할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지요.

 제가 회장으로 있는 재영 한인연합회는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는 행사보다는 내실 있는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지난 봄 한인 최초로  4명의 시의회 후보를 낸 곳이 우리 단체입니다. 비록 당선자는 못냈으나 소수 민족이 시도하는 첫 발걸음으로는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영국 부수상과의 만남. 좌로부터 김인수 변호사, 김시우 박사 , Baroness Ludford 상원의원.  Nick Clegg  부수상 © GoodMorningLonDon
   에너지부 장관인 Edward 의원과  Robin Meltzer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한인 시의원 지원 유세중인 김시우 박사 © GoodMorningLonDon



 

박필립: 한인회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시우: 저도 하나의  투명한 단체를 만드는데는 공감 합니다. 영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한인회를 구성하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 대부분이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해 매년 소송 사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인 회장 선거 건으로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곳의 공통점은 한인회가 친목단체를 넘어서 막대한 한인회 운영비가 지출되고 있는 곳이라는 점 입니다. 영국의 경우 년 간 몇 십만파운드 가까운 한인회 운영비가 지출되고 있으나 제대로 된 감사가 실시된 적이 없습니다.

신형 벤츠가 엔진만 가동되고 브레이크가 고장난 상태라고나 할까요. 그렇다보니 사고가 많이 나고 있는 것이 한인회라고 할 것 입니다. 물론 올해도 뉴욕타임즈에 한인회 문제가 대서 특필된 것은 매년 반복되는 기사입니다. 영국 또한 마찬가지고요.

 

박필립: 고장난 브레이크를 고처서 쓰던가 아니면 새로 장만해서라도 움직이긴 해야 할텐데요.

 

김시우: 브레이크가 고장난 벤츠를 타는 것보다 브레이크 고장 안난 고물 자동차가 훨씬 안전합니다. 제대로 된 감사가 실행되지 못하고 또한 감사에 따른 책임 추궁 및 잘못 쓰여진 기금에 대한 반환 장치가 되어있지 않고는 막대한 경비가 사용되는 한인회 운영에는 저는 반대 입니다. 

더구다 한인회 통합에 나서고 있는 분들 대부분이 지난 한인회 소송과 관련된 당사자들이라 설혹 한인회가 통합 된다고 해도 다시 소송, 혹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있는 기금 반환 문제등. 그런 부분이 선결되지 않고는 통합 한인회가 다시 그들의 분쟁에 휘말릴 것이 명약관화 합니다. 

 

빅필립: 통합 준비위측에서 박사님께 위임장을 요구했다고 들었습니다.

 

김시우: 전직 한인회장들로 구성된 통합 준비모임에서 '전직 회장들에게 전권을 위임한다.'라는 내용에 서명을 요구했으나 아직 보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을 위한 시도는 계속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노력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분명히 해 두고 싶은 것은 개인적으로는 한인사회의 발전과 개혁, 그리고,  정상적인 한인사회의 운영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자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공동체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그 공동체가 공동의 선을 추구할 때 , 공동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사람의 개인 욕심에 공동체가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몇 가지 사항에 통합 논의에 앞서 선결돼야 할 사항들이라는 것 입니다. 

첫째,  체리티 관리국으로 부터 반환을 명령받은 한인회비 불법 사용부분  6만 7천파운드의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둘째, 한인회 소송과 관련해 교육기금에서 한인회에 빌려준 3만파운드의 반환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세째, 한인회 감사를 회장이 지명하고 감사조차 받지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러한 한인회를 더 이상 끌고 가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감사에서 지적당했을 경우 어떻게 그 부분을 회복시킬 것인가 하 는부분도 첨가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효모임 기금과 북한 유학생 돕기기금 역시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해결 하여야 할 부분입니다만.

 

박필립: 박사님과의 인터뷰를  ‘브레이크 고장난 벤츠를 몰 고다니다 사고를 내는 것이 한인회라 할것이다.’ ‘한인회장을 제어할 감사기구가 우선해야 한다.’라고 정리해도 되겠습니까?

 

김시우: 한인회의 비정상적인 운영은 각국에 분포해 있는 대다수의  한인사회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이며  한인들 간의 분열의 주원인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부정적인 면들이 자행되는 것을 관리 감독해야 할 주변의 일부 민관의 공동책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써 저희들이 이미 시도 했던 한인의회를 구성하여 감사 기능을 확대 보강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다거나, 국가 차원에서 교민사회의 분쟁 조정 및 감사 기능을 가지는  재외동포 분쟁 감사위원회를  설립하는 것도 한 방편이라 할 수 있겠지요.

 

박필립: 인터뷰 감사드리며 마무리 인사 부탁합니다.

 

김시우: 앞서 말씀 드렸듯이 한인회는 운영자금으로 친목이나 다지는 단체가 아니라 개인이 할 수 없는 한인들의 권익과 2세들의 교육과 주류사회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국가에서 진행 중인 문화콘텐츠  보급 등도 잘 활용해 교민들의  자긍심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성장이라는 측면도 고려해 보아야겠지요.

 

해외동포재단 뿐만 아니라 각종 해외단체에 지출되는 지원금 전체가 재검토할 시점이 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일부 지원금은 피할 수 없겠지만, 국민 혈세로 마련한 어마 어마한 자원이 몇몇 개인의 친목을 위해 불합리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차라리 정부에서도 고심 중인 어려운 환경에 처한 노인이나 자녀들,  이주민 가정 및 탈북가정을 돕는데  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제는 한인회가  무턱대고  국익과 사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부나 현지 기업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사고전환을 할 시점이 왔다고 봅니다.

 

영국 한인회 통합을 주장하는 분들이 한인회 통합이라는 명분을 얻기 위해서는 최근 몇 년간이라도 한인회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는 것이  재영 한인회라는 이름으로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의 의무일 것입니다. 이러 이러한 문제가 있는 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그 내용을 가지고 한인들을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 당장 통합해서 다시 한국정부나 주재상사들에 구걸하듯 한인회비 얻어내 흥청 망청 쓰자는 것으로 오해받고 싶지 않다면 말입니다.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는 단체라면 차라리 구성원들에게는 없는 것이 낫습니다.

 

결론적으로 , 제가 생각하는 한인사회 발전과  한인회의 원활한 운영과 목적은 정부나 현지 기업들로부터 지원 받은 자금으로 다져지는 것이 아니라 교민들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현지에서 주류 민족으로 살아 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할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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