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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자식 자랑 그만 하세요>

김관성 목사의 광야에서의 외침 -15

김관성 | 기사입력 2013/01/08 [09:43]

<목사님! 자식 자랑 그만 하세요>

김관성 목사의 광야에서의 외침 -15

김관성 | 입력 : 2013/01/08 [09:43]

저 자신도 목사지만, 목사님들이 강단에서 제발 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자식 자랑과 사모님 자랑입니다. 목회자 가족들에게 자랑할 내용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나팔 불지 않아도 눈치 빠른 성도들은 이미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목회에 대한 고생과 희생의 대가로 하나님께서 목회자 자녀들의 길을 활짝 열어주셨다는 낯간지러운 이야기는 제발 멈추셔야 합니다. 그것이 실제적인 일이라고 하더라도 은밀한 가운데 하나님 앞에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시온의 대로' 운운하면서 이야기 하는 내용들을 들어보면 너무나 천편일률적입니다. 영미계통의 학교로 유학 간 이야기, 부자 집 사위나 며느리를 맞이한 이야기, 큰 교회 청빙되었거나 자기 교회를 무사하게 물려준 이야기들이 주를 이룹니다.
 
듣고 있다 보면 참 재수가 없습니다.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부끄러워하고 미안해야 할 일이 자랑거리로 둔갑해버렸습니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목회자 자녀 한 사람을 해외로 유학시키기 위해서는 그 교회 교인들 등골이 휘어집니다. 사례비와 분리되어 있는 자녀교육비 그것이 성도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안기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 희생을 자원하는 교회 권속들의 수고에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나 처럼 믿음으로 살고, 희생하고, 기도하면 여러분의 자녀도 이 처럼 복을 누릴 것입니다." 라는 뉘앙스를 설교시간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수치스러운 작태입니까? 그와 같은 논리로 말하자면 전국의 수많은 목사님들은 기도 안하고, 희생 안하고, 목회를 나태하게 감당한 벌을 받고 있는 것입니까?
 
자녀들이 보나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게 된 사실, 비교적 안정된 직장을 얻게 된 현실, 좋은 사위나 며느리를 얻게 된 상황을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결과로 너무 쉽게 단정해서는 안됩니다.

어쩌면 그러한 현상들은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이 목회자 가정을 장악한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속일 수는 있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주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전 인생을 무명의 자리에서 수고하고, 그것의 결과로 자녀와 사모들의 인생도 가난함과 비천함의 자리로 자발적으로 인도하고 있는 수많은 목회자들의 삶이 '복 받은 인생'의 당당함과 증거가 아닐까요? 빈 수레가 요란한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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