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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주초위왕', 정경심의 '총장직인'

독립군 잡던 검찰의 증거조작, 해방 후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맹위 떨쳐

박필립 | 기사입력 2020/07/10 [02:59]

현대판 '주초위왕', 정경심의 '총장직인'

독립군 잡던 검찰의 증거조작, 해방 후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맹위 떨쳐

박필립 | 입력 : 2020/07/10 [02:59]

  © GoodMorningLonDon


지금부터 500년 전인 1519년, 조선의 개혁세력들이 추풍낙엽처럼 목이 떨어지는 사건이 있었다. 이름 하여 기묘사화(己卯士禍)...왕과 보수 기득권자들이 결탁하여 개혁세력들을 한꺼번에 쓸어버린 , 참으로 부끄러운 역사다.

 

주초위왕(走肖爲王)-궁중 나인들을 시켜 나뭇잎에 꿀을 발라 벌레들이 파먹게 해, 趙(조)의 파자인 주초(走肖)로 조광조(趙光祖)가 왕이 된다는 뜻으로, 조광조의 반역 증거로 사용되었다는 허무맹랑한 속설이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현대판 '주초위왕'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조국 죽이기의 '총장직인'이라 할 것이다.

 

개혁을 기치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는 2019년,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한다. 2019년 법무장관 임명과 관련한 국회 청문회가 있던 9월 6일, SBS 김범주 앵커는 8시 저녁뉴스에서  검찰의 정경심 교수 기소 사건을 특종으로 내보냈다. 

“어제밤(9월6일), 청문회가 끝나갈 무렵, 검찰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전격 기소했습니다. 정경심 교수를 직접 불러서 조사하는 것을 생략하고 바로 기소를 한 건데 뭔가 밖에서는 모르는 증거를 더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정경심 교수가 사무실에서 가지고 나왔다가 나중에 검찰에 제출을 한 컴퓨터에서 '총장의 직인'을 사진 파일로 만들어서 갖고 있던 게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며 현장 취재 중인 이현정 기자를 통해 SBS 단독보도로 내보냈다.

 

이현정 기자는 “검찰은 지난 3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 교수가 압수수색 전에 연구실에서 가져갔던 업무용 PC를 문제 삼자, 정 교수는 그 PC를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이 이 PC를 분석하다가 동양대 총장의 직인이 파일 형태로 PC에 저장돼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이 보도 하룻 만에 천하의 몹쓸 놈이 됐고, 문재인 정부 또한 치명타를 피할 수 없었다. 모든 방송과 신문들은 총장직인 파일을 둘러싼 사설과 뉴스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조선일보 <단독-조국 가족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수법, 영화 기생충과 닮았다.>(2019년 9월 17일 최재훈, 권오은 기자), 

동아일보 <단독-영화 ‘기생충’처럼 표창장 위조했다.>(2019년 9월 17일 김동혁 기자), 

중앙일보 <‘기생충’같은 위조 정황… 정경심, 아들 표창장 잘라 만들었다>(2019년 9월 18일 김기정 기자), 

머니투데이 <조국 부인 표창장 위조 정황… 영화 ‘기생충’ 소환 왜?>(2019년 9월 18일 구단비 인턴기자), 

한국경제 <현실판 ‘기생충’… 정경심 “사실 아닌 추측 보도, 인권침해” [전문]>(2019년 9월18일 김예랑 기자), 

채널A <‘기생충’처럼 표창장 위조>(2019년 9월 18일 최주현 기자), 

MBN <영화 기생충처럼 위조… 딸도 기소하나>(2019년 9월 18일 박지은 기자), 

아시아경제 <바른미래당, 조국 부인 ‘딸 표창장’ 위조 정황 포착에… “기생충 가족 실사판”>(2019년 9월 18일 임춘한 기자)

...

박근혜 탄핵의 선봉에 섰던, 개혁을 열망했던 촛불민심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두 패로 나눠져 다시 대한민국 한복판을 촛불로 채우기 시작했다.

 

해가 바꿔 2020년 4월 8일, 정경심 교수의 9차 공판 과정에서 엄청난 사실이 드러난다. SBS가 단독보도의 핵심인 '총장직인'건을 검찰 스스로 부정하는 내용이 검찰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

 

검사 : 정경심 교수 연구실 PC에서 총장 직인 파일이 발견된 보도가 있었죠. 근데 이 PC에서 발견된 사실이 없었거든요. 증인은 이 진위여부는 알 수 없었죠?

증인 : 그렇습니다. 

 

7개월 동안 조국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보냈던 '총장직인'이 오보라는 사실을 검찰이 스스로 밝힌 것이다. 있지도 않던 '총장직인'파일이 정겸심 교수 PC에서 발견되었다는 보도를 통해 천하의 파렴치범으로 일가족을 몰아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조국가족 죽이기'는 계속되고 있다. '총장직인' 파일 오보를 내보낸 SBS는 어떠한 제재도 없었다. 당시, 조국을 천하의 몹쓸 놈이라 언론과 함께 떠들어댔던 자들 중에 대부분이 '검찰의 의도된 발설과 그에 놀아난 언론들'을 질타하지 않고 여전히 조국은 죽어 마땅한 놈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검찰의 기소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거짓된 기소 내용이 있을 때는 그 기소 자체를 소멸하는 것이 법의 기초이다. 피기소인에 대한 기소한 자들의 음흉한 의도가 내포돼있기 때문이다. 

 

멀쩡한 일반인을 증거물을 조작해서 대법원에서조차 검찰의 조작을 판결했음에도 그 조작을 직접 명령했던 자가 국회의원이 되는 마당에 정경심 교수의 '총장직인' 조작쯤은 대한민국에서 뉴스거리도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왜정시대부터 지금까지 100년이 넘은 대한민국 검사들의 증거조작 수법이 제어되지 않고는 개혁은 요원한 희망일 뿐...

-과거의 진실이 드러나 네 주장이 사실이 아닐 때는 침묵이 최선이다. 아님, 드러난 진실이 사실이 아니라고 더 강력하게 주장해라.-사탄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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