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한인촌을 형성하고 있는 뉴몰든은 영국 주요 인사들이 초청되는 행사가 많다.
시장 혹은 부시장, 장관과 국회의원 등...공식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의전을 통해 기록을 남기는 경우가 드물다.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행사 사진은 많은 내용을 전해준다. 행사 주최단체와 그 단체의 몇 년도 행사인지...행사년도가 큼지막하게 배경에 쓰여있지 않아도 사진 속 인물들의 배열을 통해 해당연도 회장과 어떤 위치의 초대 손님이 왔는지 등...양보심 강한 주최자는 한쪽으로 밀려나 있고 초대손님이 주최자의 자리에 서야만 하는 예도 있고, 때로는 사진 찍히기 좋아하는 인물들이 행사의 기록사진이 되어야 함에도 그 뜻을 완전히 버려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긴 제대로 된 의전을 배운 적도 없고...30년을 훨씬 넘긴 외교관이 행사 초대손님 의전 1위 서열인 킹스턴 시장 자리에 턱 하니 자리 잡는 것도 영국 한인 사회에서는 비일비재한 상황에서 일반인들의 의전에 대한 무지를 탓해서 무엇하리오만...
한인회가 유명무실해지면 최대 행사로 자리잡은 코리안 푸드 축제....사진만으로는 몇 년도인지 알수 없다. 태극기가 없었다면 한국인들은 주최측이 아닌, 초대손님으오 사진은 기록하고 있다.▲ © GoodMorning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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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의전 -킹스톤 시를 중심으로
1. 해당연도의 의전 서열을 확인한다.
2018-2019년도 킹스톤 시 의전 서열
시장: Cllr Thay Thayalan (Cllr은 Councillor의 약자로 선출직 시의원을 의미한다. 시장이나 국회의원 등 공직자 이름 앞에는 항상 The Worshipful ( the Mayor of the Royal Borough of Kingston upon Thames, 혹은 해당 지역구나 직함) 등을 붙인다. 존경하는 시장님, 혹은 존경하는 장관님...
여성이 시장인 경우는 the Mayoress 로 한다. 공식 행사에 시장과 동행한 부인이나 여성에 대한 호칭으로도 사용한다.
킹스톤 the Mayoress 는 Mrs Lata Thayalan.
2018-2019 년도 킹스톤 시의 부시장 (Deputy)은 Oliver Boultdlek.
부시장 수행비서는 Mr. Jamie Wallace 이다.
2. 시장 초청 편지
공식 행사에 시장을 초청하는 경우 수신 주소를 킹스톤 시청으로 하며 아래와 같이 쓴다.
시장 단독 초청인 경우
The Worshipful the Mayor of
the Royal Borough of Kingston upon Thames, Councillor Thay Thayalan.
시장 부인과 함께 초청하는 경우
The Worshipful the Mayor and Mayoress of the Royal Borough of Thames, Councillor Thay Thayalan & Mrs Lata Thayalan.
올바른 인사말은
“Dear Mr Mayor”.
여성 시장의 경우는 "Dear Ms(Mrs) Mayoress"이다. 호칭에 여성을 뜻하는 ress가 붙는다 해서 부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countess인 경우 백작 부인일 경우도 있으며 여성 백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글로 번역할 경우 굳이 여성백작이라고 할 필요 없이 그냥 "백작님" 하는 것이 좋다.
부시장을 초청하는 경우는 시장 호칭 앞에 데퓨티(Deputy-부, 혹은 대리인)라는 단어만 첨가하면 된다.
3. 행사장에서 시장 소개 방법
시장 소개는 " Mayor of the Royal Borough of Kingston upon Thames, Councillor (성함) .시장 부인이 동석했다면 "“and the Mayoress, Mrs 성함”.
이라고 덧붙인다.
부시장의 경우는 "“Deputy Mayor of the Royal Borough of Kingston upon Thames, Councillor Olivia Boult." 부시장 수행비서가 동행한 경우 “and Deputy Mayor’s Escort, Mr Jamie Wallace(수행비서 이름)"을 덧붙인다.
행사장에서의 호칭은 Mr. 혹은 여성의 경우 Mrs. Madam으로 한다.
4. 시장이 행사의 최고 주요 초대손님이 되는 경우
킹스톤 시(다른 시도 마찬가지로)에서 열리는 어떠한 공식 행사에 시장이 초청되는 경우 시장은 최고 인물(the First Citizen of the Borough)이지 의회나 특정 정당이나 여타 단체를 대표해서 초청된 것이 아니다. 곧, 킹스톤 시장은 다수 시의원이 당선된 민주자유당 소속의 시의원이 시장직을 맡고 있으나 민자당 당 대표가 행사에 초대됐다 해서 그 당 대표가 우선하지 않는다.
5. 시장의 행사장 도착 시각과 행사 의전
시장의 도착 시각은 행사와 관련한 특별한 정보가 없다면 보통 공식 행사 시작 5분 전으로 한다.
시장이 행사장에 도착하면 행사를 맡은 책임 있는 사람이 나와서 시장을 영접해서 행사 주최 의장이나 대표에게 안내해서 소개해야 한다.
행사 주최 의장이나 대표는 시장의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 행사장에 있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6. 시장의 좌석 배치
공식 만찬이나 점심 혹은 기타 행사장 의석 배치에서 시장의 자리는 중앙의 행사 주최자 바로 오른쪽에 앉는 것이 전통이다. 행사 주최자(Host) 오른 쪽에 앉는 것은 왕족 이외에는 누구도 시장을 대신하여 앉을 수 없다.
시장이 교회에 참석하는 경우 교회 입구에서 시장을 안내하여 중앙 오른쪽 앞줄로 인도한다. 유일한 예외는 장례식 예배의 경우, 그 자리를 유족들에게 내어주고 왼쪽 줄에 앉는다.
7. 시장과의 사진 촬영
자선단체나 자원봉사자 행사에서 시장과의 사진 촬영은 허용된다. 그러나 상업 조직의 행사에서 시장과의 사진 촬영은 사전에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떠한 사진이나 이미지, 혹은 그와 관련한 언급도 시장실의 사전 서면 동의서 없이는 사용이 불가하다.
8. 시장에게 짧은 연설을 원할 때
사전에 행사와 관련한 정보 및 그와 관련해 시장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나 관련 서류를 시장실에 즉시 보내도록 한다.
9. 초청되는 손님들의 특정 요구가 있는 경우
식사가 동반된 행사는 초청자들의 음식 성향을 먼저 묻는 것이 예의이다. 한겨레 한글학교에 참석하는 킹스톤 부시장은 채식주의자라고 알려왔다.
10. 시장의 건배 제의
공식 만찬이나 건배가 있는 행사의 경우, 왕족이 참석했을 때는 그 왕족이 첫 번 째 건배 제의를 한 후, 건배사 다음 순서는 시장이다. 왕족의 건배사 이후에는 시장의 건배사는 생략 가능하다. 왕족이 참석하지 않는 경우는 시장의 건배사가 가장 우선한다.
건배사 순서가 행사 일정에 들어있는 경우, 건배사 순서표를 시장실에 보내야 한다. 행사 진행표에도 건배사 순서가 들어있어야 한다.
이러한 모든 사항은 적어도 3일 전에 시장실에 알려주어야 한다.
11. 시장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있어야 하는가.
시장 혹은 동석한 시장부인은 사전에 예정된 시간 동안 행사장에 있을 것이다. 시장이 중도에 행사장을 떠나는 경우, 행사 주최자나 처음 안내했던 임원이 그를 배웅해야 한다.
12. 행사에 영국 왕족이 초대받은 경우
영국 왕족의 의전 서열이 시장보다 높기 때문에 사전에 왕족의 참석 여부를 시장실에 알려 주어야 한다.
13. 부시장이 시장을 대리하여 참석하는 경우
시장을 대리하여 부시장 혹은 시장 대리인이 참석하는 초대손님에게 이 모든 절차는 시장과 같다. 위에 서술된 의전의 어떤 변경이 있을 경우, 적어도 행사 2주 전에 시장실과 명시적 동의에서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