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기습적 화폐개혁, 구세력에 대한 가장 강력한 개혁 수단
영국, 구 10파운드 지폐, 내년 3월 1일 이후 무용지물
GoodMorningLonDon | 입력 : 2017/11/14 [20:52]
찰스 다윈 초상화가 그려진 10파운드 지폐가 내년 3월부터 화폐로써 법적 가치가 없다고 잉글랜드 은행이 발표했다.
지난 9월부터 과학자 다윈의 초상화 대신 소설가 제인 오스틴이 그려있는 신 지폐가 유통되고 있다.
2017년 9월 14일 발행된 신 지폐는 재질이 플라스틱으로, 기존 지폐보다 내구성이 2.5배 이상이며 제작에 따른 탄소 배출량 또한 8% 적어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시각 장애자들을 위한 점자가 인쇄돼 있다.
2020년 예정된 20파운드 신 지폐에는 조셉 말로드 윌리암 터너(영국 낭만주의 화가로 인상파 화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가 인쇄될 예정이며 50파운드 고액권을 대체할 신 지폐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새 화폐 유통 방법은 화폐개혁을 필요로 하는 정부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듯하다. 한국의 경우 뇌물과 세금 탈세 목적으로 오만원권 고액권지폐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수 백억이 넘는 오만원권 현찰을 밭에다 묻어두는 뉴스가 심심치 않다면 금융실명제와 같은 기습 화폐 개혁은 피할 수 없다.
한국에서의 기습적 화폐개혁은 구세력에 대한 가장 강력한 개혁 수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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