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엘라이언스 조성구 전 대표는 BBC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삼성과 관련한 인터뷰를 요청하는 전화였다.
BBC 아시아 비지니스 전문 카리쉬마 바스와니 기자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체포와 관련하여 한국 재벌과 관련한 기사를 작성중에 있었다.
카리쉬마 기자는 삼성이 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국민적 비판대상이 됐는지, 조성구 사장을 통해 그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수집하고자 하였다.
조 사장과의 인터뷰는 TV와 라디오, 그리고 지면을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지난 4월 14일, 조성구 사장은 8 시간이 넘는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조성구 사장은 한국의 IT 빅데이터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었던 그의 사업체가 삼성의 불법 행위로 인해 어떻게 파괴됐는지를 자료와 함께 소상하게 밝혔다.
'은행들과 정부 부처는 중소기업이 계약을 원할경우 삼성을 통해서 하라고 압박하였다. 그러면 중소업체들은 어쩔수 없이 삼성과 계약을 먼저 할 수 밖에 없었다.'
'삼성과 계약을 할 때, 삼성은 기술평가를 이유로 계약업체의 상세한 비밀기술들까지 요구하고 계약이 끝나면 그 비밀과 핵심인력을 삼성의 협력사를 통해 빼내간다.'
'법에 호소하려고 해도 이 또한 불가능했다. 한국에서는 검사의 기소없이는 법정에 갈 수가 없다. 검찰청마저 삼성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라고 조성구 사장을 말했다.
한국 정부의 장관을 역임했던 한 정치인은 조성구 사장에게 가족과 함께 한국을 떠날 것을 충고했다. 5선 의원의 국회의장 출신은 '우리가 삼성 돈으로 정치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감히 삼성을 건드립니까?' 라고 말했다.
BBC 기자는 장시간의 인터뷰를 갖기위해 조성구 사장의 집근처 호텔에서 하루를 숙박하면서까지 인터뷰를 가졌음에도 그들의 인터뷰 대부분은 방송되지 못했다. BBC는 삼성이라는 단어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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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조성구 사장 사건을 검찰청에 재수사할 것을 요청하는 서명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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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은 조성구의 케이스를 공시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사건을 종결시켰다.
IT 업체의 대표와 그 가족들이 수 십억의 빚에 쫒겨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그의 10년 넘게 법에 호소하고자 했던 노력들은 법정에도 가보지도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며칠전, 한국의 지도급 인사들의 삼성과의 밀착관계가 들어났음에도 그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BBC 마저...